글로벌 에너지기업 쉘, 울산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 송고 2021.09.01 09:40
  • 수정 2021.09.01 09:4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url
    복사

쉘 80%-코엔스헥시콘 20% 지분 합작사 '문무바람' 설립

쉘코리아 주영규 부사장 합작사 대표이사 선임

문무바람 CIⓒ

문무바람 CIⓒ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 쉘(Shell)이 울산지역 해상에 부유식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한다.


쉘이 80%, 코엔스헥시콘(CoensHexicon) 20% 지분으로 합작사 '문무바람'을 설립했다. 쉘코리아 주영규 부사장이 합작법인 대표이사를 맡는다.


문무바람은 합작사 설립과 함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본격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에서 65km 떨어진 수심 120~150m 해역에서 총 14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목표다.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 쉘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은 합작법인 설립 이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왔다.


문무바람은 작년 8월부터 부유식 기상관측부이(F-LiDAR) 총 3기를 설치해 풍황을 측정했다. 수집한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중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 지역 부유식 풍력 개발사 중 최초로 지난 7월부터 여러 척의 선단을 투입해 해양 물리탐사 및 지질조사를 진행했다.


‘문무바람’이라는 이름은 신라 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문무'와 풍력발전의 근본자원인 '바람'이 결합해 탄생했다. 문무대왕의 전설이 내려오는 울산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데 의미가 크다는게 회사측 설명.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포부다.


주영규 문무바람 대표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연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 울산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나이(Joe Nai) 쉘 해상풍력 아시아 총괄 책임자는 "해양과 조선산업에서 한국이 지닌 강점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부유체 개발 및 제작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문무바람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실현되면 한국 내 100만 세대에 에너지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일 코엔스헥시콘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풍력발전 외에 다양한 신규 지역도 개발할 것"이라며 "해상풍력발전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에 일조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