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여수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구축

  • 송고 2021.09.14 14:00
  • 수정 2021.09.14 15:33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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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수부 '수소항만 구축 협약'...모빌리티·선박 수소 연료 전환 추진

추형욱 SK E&S 대표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 투자, 탄소중립 달성 기여"

여수광양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SK

여수광양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SK

SK가 미래 수소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나선다.


SK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SK그룹 수소사업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추형욱 SK E&S 대표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수소항만은 수소 생태계의 축소판으로, 수소의 생산·수입부터 저장-공급-활용까지 아우르는 거점 역할의 항만을 말한다.


SK와 해양수산부는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구축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 연료 전환 △항만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SK는 전국 주요 항만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과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SK E&S는 해양수산부 및 항만공사와 협력해 2023년까지 여수광양항만에 국내 최초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은 수소충전소, 상용차 차고지,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SK E&S 추형욱 대표이사(우)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좌)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

SK E&S 추형욱 대표이사(우)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좌)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

SK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항만 및 배후단지에 공급하는 거점이자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SK E&S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제안했다. SK는 여수광양항을 시작으로 인천항,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는 항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항만을 오가는 대형 물류 트럭과 하역·운송장비 연료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수소 야드트랙터(Yard Tractor) 도입을 통한 항만 온실가스 감축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SK는 중장기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항만 내에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향후 해양수산부와 함께 적정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대표는 "수소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SK는 2023년 세계 최대 액화플랜트 구축 등 액화수소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적극 투자해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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