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인싸'가 뜬다…폭스바겐, '골프TDI' 연내 출시

  • 송고 2021.09.30 16:53
  • 수정 2021.09.30 16:5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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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트GT·아테온·티록·투아렉 이르면 10월 판매

골프8세대ⓒ폭스바겐 뉴스룸

골프8세대ⓒ폭스바겐 뉴스룸

폭스바겐코리아가 간판 해치백 모델 골프를 연내 출시한다. 당초 10월 초 출시를 계획했지만 내부적인 사정으로 판매 시점을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3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는 한국에서 다년간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던 대표 모델이다. 대표 트림인 '2.0 TDI'는 2015년 한 해에만 6212대가 판매됐고 2009년~2015년까지 6년간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2016년 판매가 중단되면서, 국내에서는 신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도입 예정인 모델은 골프 8세대 모델이다. 폭스바겐 딜러사 등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판매가 예정된 트림은 2.0TDI(디젤)이며 고성능 가솔린 모델 'GTI'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골프 2.0TDI의 제원은 △2.0리터 엔진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6.7kgf.m △복합연비 17.8km/ℓ이다. 외관 사이즈는 전장 4284㎜, 전폭 1789㎜, 전고 1456㎜이며, 휠베이스 2636㎜, 트렁크 용량 기본 380ℓ, 최대 1237ℓ의 활용성을 가졌다.


전면에 장착된 10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과 8.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골프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해치백 시장이 보다 활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해치백 판매량은 지난 2016년 29만292대를 기록했지만 골프가 단종된 최근 5년 사이 수요가 절반으로 줄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등록된 해치백 신차는 각각 19만9137대, 20만292대다. 그러나 아우디 'A1', 폭스바겐 '골프' 등 점유율 1위 모델들의 수입이 중단된 2016년 이후 해치백 시장은 급격한 반전을 맞는다.


디젤게이트 이듬해인 2017년 연간 해치백 판매량은 16만7544대로 급감했고 이어 △2018년 15만1547대 △2019년 12만8528대 △2020년 10만3380대 등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5만6207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시장 규모는 연 10만대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i30는 국내 시장에서 단종됐고 이 외에도 엑센트, 아베오, 기아 프라이드, 한국지엠 크루즈도 자취를 감췄다. 르노삼성자동차 클리오 역시 시장에서 볼 수 없다.


이에 올해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해치백 차량은 기아 K3 GT, 현대차 벨로스터N 등 두 차종에 불과하다. 벨로스터N은 연내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어 내연기관 해치백 시장은 K3 GT 홀로 지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 영업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개성있는 차량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골프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판매 일정이 나오는대로 예약 접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 볼륨모델 파사트GT, 아테온, 티록, 투아렉 등은 이르면 10월 판매를 시작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일정 및 물량을 확정하고,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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