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글로벌 시장 진출 가시화-NH證

  • 송고 2021.10.08 08:17
  • 수정 2021.10.08 08:1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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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유한양행에 대해 주요 신약 포트폴리오인 레이저티닙(폐암 신약)의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 레이저티닙 기술료 수익 고성장으로 수천억대 영업이익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21%(1만5000원)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가치를 기존 2조2423억원에서 2조9875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및 화학요법까지 경험한 내성 환자 76명을 평가해 고무적인 데이터를 공개했다"며 "미국 시장 품목허가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암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결 회사 실적 개선으로 회사 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연간 연결 매출 1조7482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연결 회사인 유한화학은 국내 렉라자(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생산으로 50억원의 이익을 낼 전망"이라며 "2022년부터는 글로벌 렉라자 생산 가능성 등으로 별도보다 높은 연결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익도 매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기존에 수령한 임상 3상 마일스톤 인식 및 미국 승인 마일스톤으로 755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에는 1500억원, 2024년에는 2000억원 수준의 허가 마일스톤을 예상하는데, 허가뿐 아니라 판매 마일스톤과 기술료를 포함하면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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