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시범도시 안산에 '수소 이송용 강재' 공급

  • 송고 2021.10.19 14:36
  • 수정 2021.10.19 14:4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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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관 대비 안전성 향상...-45도서도 충격 견뎌

	포스코가 '2021 수소모빌리티	+ 쇼	'에서 선보인 수소 이송용 배관.ⓒ포스코

포스코가 '2021 수소모빌리티 + 쇼 '에서 선보인 수소 이송용 배관.ⓒ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수소 이송용 배관은 지름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 강관'(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으나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용량이 많아 8인치 지름의 대구경 배관을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일반적으로 이런 대구경 배관으로는 용접 강관이 사용되는데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이에 포스코는 수소로 인한 파열이나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한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해 안산에 공급하는 강재는 영하 45도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으며 국내 조관사인 휴스틸 등이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수소시범도시 외에 평택시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 길이의 수소배관망 구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도시로, 국토교통부는 2019년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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