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CU' 운영사 기업공개…"CU 브랜드가치로 현지 1위 부상"

  • 송고 2021.11.14 18:28
  • 수정 2022.10.22 17:4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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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과 MFC 계약 3년 만에 상장 '시총 10위권'

올해 65개점 오픈 예정, 매출 전년 대비 85% 신장

몽골 CU의 운영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임직원들이 몽골 주식거래소에서 IPO 관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BGF리테일

몽골 CU의 운영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임직원들이 몽골 주식거래소에서 IPO 관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BGF리테일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은 몽골 CU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업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오는 15일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140여개 CU를 운영하며 현지 편의점 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MFC 계약 체결 3년 만인 지난달 29일 몽골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규모인 공모 금액 250억 투그릭(한화 약 103억)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총 5일(영업일 기준)간의 공모 끝에 공모금액은 목표 금액의 1.6배가 넘는 401억 투그릭(164억4100만원)을 달성했으며 청약인원도 종전 최다 기록인 6000명을 넘어 1만여명이 몰렸다. 총 공모 금액과 청약인원 모두 몽골 IPO 사상 역대급 규모였다.


이는 몽골 CU가 다른 편의점 업체와 달리 차별화에 성공한 결과가 반영됐다. 센트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몽골 CU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65개 신규점을 오픈해 연말에는 170개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1~10월) 대비 83.7% 신장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이를 통해 현재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약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2022년 3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에서도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중이다.


BGF리테일은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 체결 후 매년 정기적으로 현지에 TF 인력을 파견하여 몽골 CU를 위한 물류 인프라 조성, 간편식 제조 공정, 점포 IT 시스템 구축 등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24시간 영업이 제한 받고 유동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K-편의점의 배달 서비스 및 즉석조리식품을 현지에 도입한 바 있다.


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한국에서 운영 중인 실종·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CU'를 몽골 CU에도 전파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인프라 활용방안과 ESG 경영 모델도 공유 중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성공적인 IPO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CU의 우수한 사업 역량과 브랜드 파워,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며 "앞으로도 CU가 해외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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