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증권사 리스크관리 강화…퇴직연금제도 개선"

  • 송고 2021.11.23 13:46
  • 수정 2021.11.23 14:13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 url
    복사

정은보 금감원장 증권사 CEO들과 직접 만나 간담회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에 대한 현장 밀착형 감시 기능을 강화해 실질적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시장 제도 개선 의지도 강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업계에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건전성·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스트레스테스트가 증권회사의 실질적 리스크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관련 기관·시장과 논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증권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디폴트 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시장 제도개선과 연금상품 개발 지원 의사도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로 적립금 운용 방법을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특정 방법이 적용되도록 일종의 기본값을 정해놓는 제도다 디폴트옵션 구성에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포함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리자는 취지다.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사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자본시장 확대, 증권회사의 대형화,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 금융시스템과 연계성 확대 등으로 증권회사가 시장리스크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증권산업과 개별 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런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