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코빗 2대 주주 등극…'블록체인‧메타버스' 정조준

  • 송고 2021.11.29 09:33
  • 수정 2021.11.29 09:34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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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디지털휴먼 제작 온마인드 80억원 투자, '이프랜드'와 시너지

SK텔레콤 T타워,ⓒSK텔레콤

SK텔레콤 T타워,ⓒSK텔레콤

SK스퀘어가 출범 후 첫 투자처로 '코빗'과 '온마인드'를 택하며 블록체인‧메타버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SK스퀘어는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재상장과 동시에 첫 투자처로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른다. 최대주주는 NXC(48%)다.


또한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40% 지분을 80억원에 인수해 메타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SK스퀘어 측은 이번 투자를 두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의 활용 빈도가 늘어남으로써 장기적으로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 될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이프랜드, 플로, 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견고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스퀘어는 코빗 투자 집행을 통해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한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코빗이 운영 중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등과 이프랜드, 플로, 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를 통한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 시장 성장으로 단순히 코빗의 지분보유 자체만으로도 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는 한편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T멤버십, T우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도 확대한다.


온마인드는 작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 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키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나 콘텐츠 플랫폼 플로, 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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