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금리 하락…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우량자산 수요↑

  • 송고 2021.12.09 11:00
  • 수정 2021.12.09 11:01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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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65조8000억원 발행…특수채·국채↑ 금융채·회사채↓

국내외 국채금리 10년물 추이 및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 그래프.ⓒ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 해외금리 코스콤 CHECK

국내외 국채금리 10년물 추이 및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 그래프.ⓒ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 해외금리 코스콤 CHECK

11월 국내 채권금리가 우량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213%로 전월 말 대비 0.36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397%p 떨어진 2.008%로 집계됐다.


채권금리는 월초 대외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했지만, 비둘기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불확실성 해소, 한국은행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국내 기관의 국채선물 매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금리는 추가 하락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특수채, 국채 등이 증가했으나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6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19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246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 반면 11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인상시기에 크레딧시장 위축 지속으로 전월대비 3330억원 증가한 5조9072억원 발행했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등급 기업의 발행 위축으로 총 6건 8210억원에 그쳤다. 참여율도 161.9%로 전년동월 대비 344.1%p 감소했다.


장위 채권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와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69조2000억원 증가한 442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는 재정거래 및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3조6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은행채 5000억원 등 총 6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연속 갱신해 20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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