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상생안 마련...1분기 내 적용"

  • 송고 2022.01.07 10:01
  • 수정 2022.01.07 10:36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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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협의회와 간담회 진행, 사업자 부담 완화 및 기사 복지 방안 등 논의

취소 수수료 배분 방식 개편‧안심 보험 적용 등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전국 7개 지역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전국 7개 지역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상생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전국 7개 지역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인 및 법인택시 가맹점 사업자로 구성된 각 지역의 가맹점 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논의해 온 사안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9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발표 후 실질적 상생 논의 기반 마련을 위해 10월 서울지역 가맹점 협의회를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등 각 지역별로 자체 결성된 가명점 가맹사업본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 상생 간담회에는 7개 지역 가맹점 협의회가 모두 참여했다. 향후 협의회 구성 및 간담회 참여 지역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가맹점협의회를 통해 전달된 공통된 요구 사항으로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상생기금 지원 등 사안을 공유했다.


요구 사항 중 관계 부처 협의, 이용자 수요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양측의 협의를 통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1분기 내에 빠르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 T 블루 취소 수수료 배분 정책을 개편해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의 배분비율을 낮춘다.


이를 통해 카카오 T 블루 크루(기사)들도 취소 수수료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가맹입문 교육비와 유니폼 가격을 낮춰 사업자의 가맹 초도 비용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또한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등을 지급하는 안심 보험을 카카오 T 블루 크루(기사) 대상으로 확대 제공한다.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내비 기능 고도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맹 수수료에 대한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 양측은 가맹택시 영업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시스템 고도화 등 추가적인 기술 및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카카오 T 블루 가맹점들의 수익증대에도 기여하는 만큼 수수료 조정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기적 이익보다는 영업 효율성 증대, 추가 수익 채널 확대와 같은 가맹점들의 장기적 수익 증대 방안도 마련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에 대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적극 참여해 연간 경영계획에 반영했다.


다만 기금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의견 나눔을 통해 조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상무는 "가맹택시 생태계가 유의미한 규모로 성장해야 업계는 물론 크루,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간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함께 성장 가능한 방안도 끊임없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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