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이집트와 2조원 규모 K9 수출 계약

  • 송고 2022.02.03 09:11
  • 수정 2022.02.03 09:14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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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K10 탄약운반장갑차·K11 사격지휘장갑차…초대형 '패키지 수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왼쪽)와 오사마 에자트 이집트 국방부 전력국장이 지난 1일 이집트 카이로 소재 포병회관에서 K9 자주포 수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한화디펜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왼쪽)와 오사마 에자트 이집트 국방부 전력국장이 지난 1일 이집트 카이로 소재 포병회관에서 K9 자주포 수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지난 1일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2조원 규모로 K9 자주포 해외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완제품 초도 물량은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이후 잔여 물량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1998년 개발 완료한 K9 자주포는 대한민국 대표 무기체계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에서 1700여 문이 실전 운용 중이다. 이집트 수출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K9 자주포 도입 국가는 9개국으로 늘어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으로 최대 사거리가 40km에 달하며 신속한 대응사격이 가능해 대(對)화력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로 전장에서 K9 자주포에 신속한 탄약 보급을 해 자주포 전력의 전투지속능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이집트 군의 작전요구성능 구현을 위해 K10 차체 내부에 포병사격지휘체계와 각종 정찰탐지 및 통신장비 등을 탑재하고 기동성을 높인 차량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 계약은 우리 K9 자주포가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라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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