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부광약품 최대주주 등극…"글로벌 제약∙바이오社 육성"

  • 송고 2022.02.22 13:25
  • 수정 2022.02.22 13:3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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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억원 투자...부광약품 특수관계 지분 11%(773만주) 확보

신제품 개발·투자 의사결정·투자 협의 등 공동경영 발판 마련

ⓒ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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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화학기업 OCI가 1461억원을 투자해 부광약품의 지분 11%를 확보했다.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제약∙바이오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OCI는 부광약품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773만주 취득 주식매매계약을 22일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지분 11%를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양사는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경영상 판단에 대해 협의하는 공동경영 발판을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1960년 설립된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한 R&D 중심 제약사다.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모델을 갖췄다. 뇌질환(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왔다. 현재 30개 해외 기업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했다. 항암제 분야를 타겟으로 유망 바이오 벤처와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부광약품 투자로 개발된 신약 상품화와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OCI 관계자는 "부광약품과 2018년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을 쌓아왔다"며 "부광약품이 보유한 신약개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화학기업으로서 60년 넘게 케미칼 역량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부광약품의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해 향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통해 화학 기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 반도체·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중이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부광약품 지분 투자로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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