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OCI에 지분 11% 매각..."공공경영 체제"

  • 송고 2022.02.22 13:51
  • 수정 2022.02.23 08:18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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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1461억원에 773만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 확보

ⓒ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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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보유 중인 지분 중 약 11%를 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이날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약 773만주를 OCI에게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의사 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광약품과 OCI는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은 1960년에 설립돼 국내 최초로 GMP 인증을 받은 제약사 중 하나로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금번 OCI의 지분 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이루어낸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던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해 성장을 가속화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는 "이번 OCI의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부광약품은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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