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화 우주사업 전략 지휘봉

  • 송고 2022.03.07 15:56
  • 수정 2022.03.07 16:0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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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략부문장 등기임원 선임 안건 의결...우주항공 등 미래사업 본격 실행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 ⓒ한화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 ⓒ한화

㈜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이다.


한화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며 "김동관 사장은 2020년부터 맡아온 전략부문을 이끌며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사업 전략 수립과 이행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의 등기 임원 선임은 오는 29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 사장은 작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 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우주사업 분야에서 △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톤급 엔진 제작을 지휘했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와 함께 합류한 ㈜한화도 지난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인공위성의 궤도 수정·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 개발 협약을 맺는 등 우주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방위산업과 민간 우주기술 접목은 세계적 추세다. 정부도 지난해 ‘우주 방위사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우주로 가는데 군용·민간 기술을 구분하는 건 옛날 사고방식"이라며 "군용 기술을 민간에 적극 이전하고 때로는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하면서 역량을 모아야 세계 우주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 이사회는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권 변호사는 준법경영 전문가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이 커졌다"며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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