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금리 상승…인플레이션·긴축 우려 영향

  • 송고 2022.03.10 09:32
  • 수정 2022.03.10 09:32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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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67.2조원 발행…국내 채권보유 잔고 사상 최고치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금융투자협회

지난 2월 국내 채권금리가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675%로 전월 말 대비 0.08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면 만기 국고채금리도 전월 대비 0.072%p 오른 2.468%로 집계됐다.


월초 유럽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추가경졍예산 증액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금리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중순 이후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단기물은 하락했지만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6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2조원 증가하면서 2512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에도 발행 수요는 증가했으나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8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소폭 확대됐다.


2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상승에도 사회적채권 등의 발행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6342억원 증가한 6조3074억원 발행했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4건 5조59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5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전년동월 대비 284.9%p 감소한 179.0%로 나타났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연휴와 금리 상승기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50조5000억원 감소한 3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국채 금리 등으로 국채 4조4000억원, 통안채 1조4000억원, 은행채 1000억원 등 총 6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월 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1.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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