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채권금리 상승…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

  • 송고 2022.02.10 14:13
  • 수정 2022.02.10 14:13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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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66.6조원 발행…전월비 21.6조원↑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금융투자협회

지난 1월 국내 채권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강화 등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586%로 전월 말 대비 0.38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금리도 전월 대비 0.385%p 오른 2.396%로 집계됐다.


월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 인상 추진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추경 관련 국채 수급 우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중순 이후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빠른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금융채, 통안증권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1조6000억원 증가한 6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28조1000억원 늘면서 249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선발행 수요 및 연초 자금 집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한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감소했다.


1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도 금리 인상 전 기업의 녹색채권 등의 발행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1210억원 증가한 3조6732억원 발행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우량등급 기업의 발행 증가로 전월 동원 대비 1조6450억원 증가한 5조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490.8%p 감소한 263.2%로 나타났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증가에도 금리 상승으로 전월 대비 34조8000억원 감소한 38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에 힘입어 국채 4조2000억원, 통안채 2조4000억원, 은행채 5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연속 갱신하며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2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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