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수변감성도시' 조성 본격화

  • 송고 2022.04.28 14:44
  • 수정 2022.04.28 14:48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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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조감도.ⓒ서울시

도림천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실개천과 소하천 정비를 통해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에서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새로운 사업명이다. 15년 전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 격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우선 도림천과 정릉천, 홍제천에서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목표다.


도림천은 신원시장과 순대타운 등 인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구입해 수변에서 음식을 먹으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만큼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신원시장 및 인근 상인회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홍제천 투시도.ⓒ서울시

홍제천 투시도.ⓒ서울시

정릉천은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주제로 상부는 스포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곳,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디지털 감성존'으로 조성한다. 특히 하천 상부 복개 구조물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아름다운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역사자원인 홍지문, 탕춘대성을 연계한다.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를 잇는 조선 시대 군사요충지였다. 시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한양도성 방어시스템 탐방과 도보 해설 관광코스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제천 인공폭포는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해 서대문구와 노천카페를 만든다.


시는 또 2030년까지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과 안양천 등 5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소하천 등 동네 하천에는 수변 테라스 카페와 쉼터 등이 마련되는 '수변활력지점' 30곳을 마련한다.


오세훈 시장은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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