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 빌딩 '문화업무 시설'로 탈바꿈

  • 송고 2022.06.09 11:39
  • 수정 2022.06.09 11:41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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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빌딩 자리에 들어설 업무문화시설 입면도.ⓒ서울시

서울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빌딩 자리에 들어설 업무문화시설 입면도.ⓒ서울시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재보험 빌딩이 클래식 공연장 등을 갖춘 16층 규모 문화·업무 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개발 대상지인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1985년 4월 건축물 준공 이후 36년 이상 지나 건축물 안전과 도시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내부 설비가 노후해 그간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의 토지등소유자는 시에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제안했다. 또한 용적률 800%이하, 높이 70m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고 향후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면적 약 9만3000㎡에 지하6층 지상16층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지면과 접하는 4개층(지상2층~지하2층)에는 도심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로활성화용도인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지상 14개층(지상3층~16층)에는 업무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층부에는 1004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지상2층~지상5층)과 300석 규모의 공연장(지상3층~지상4층)을 도입, 수송동 일대를 수송공원·조계사·인사동 등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된 역사문화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수송공원(약 1280㎡ 공공기여)은 콘서트홀과 연계해 재조성하고 공개공지도 연접 배치해 약 2000㎥이상의 개방형 녹지공간을 마련한다. 도심 내 휴식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서울도심 내 업무 기능이 유지·발전되고 강북에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도심녹지공간이 확충돼 활력 있는 도심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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