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가격도 올랐다…날씨이변·재배감소에 과일값↑

  • 송고 2022.06.13 09:59
  • 수정 2022.10.25 20:2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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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 과일 수박·참외 등 가격 큰 폭 상승 전망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가 부담되는 현재 올여름 수박 가격까지 급등했다.ⓒ픽사베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가 부담되는 현재 올여름 수박 가격까지 급등했다.ⓒ픽사베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가 부담되는 현재 올 여름 수박 가격까지 급등했다. 올해 여름은 이른바 '금(金)수박'을 사먹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밖에 사과와 포도 등 다른 과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과채 6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수박 도매가격은 ㎏당 2300∼2500원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월 ㎏당 1900원과 비교해 21~31.6% 오른 수준이다.


수박값 인상은 농업 인력 부족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큰 일교차에 따른 생육 지연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에는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 모종 성장 속도가 느렸다. 지난 3월에는 이상 기후로 함안 일부 지역에서 약 20~30% 피해가 발생했다.


가뭄도 있었다.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은 평년의 49.5%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특히 지난 5월(5.8㎜, 평년의 6%)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다. 적은 강수량으로 수박의 당도 및 품질이 양호해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로 수박값은 급등했다. 관측대로 10일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수박 한 통의 소매 가격은 2만2232원으로 지난해 1만7308원보다 28.4% 올랐다.


수박과 함께 대표 여름 과일인 참외도 10개당 2만830원으로 지난해 동월(1만8144원) 보다 약 14.8% 올랐다. 평년 동월 대비(10개당 1만6811원)로는 23.9% 급등했다.


수입산 여름 과일 망고도 1개당 가격 5593원으로 평년동월(4210원) 대비 약 32.9% 올랐다. 국제 유가 및 물류비 인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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