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대 횡령' 우리은행 금감원 검사 종료, 제재 여부는?

  • 송고 2022.06.30 16:00
  • 수정 2022.06.30 16:47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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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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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6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30일 마무리했다. 이후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 간 진행해온 우리은행 수시검사를 이날 마쳤다.


남은 절차는 검사 보고서 작성과 제재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27일 우리은행에서 직원의 횡령 사고를 보고를 받은 다음 날인 28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검사에 들어갔다.


이후 검사 인력을 추가 투입한 금감원은 지난달 27일로 예정했던 종료일을 연장해 6월 말까지 들여다봤다.


무려 두 달 이상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셈인데 기간만 따지면 종합검사와 맞먹는다.


우리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4월 27일 고소됐다.


횡령한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을 당시보다 사고를 낸 직원의 횡령액이 늘었다"면서 "직원 중에 공범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은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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