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채권금리 대폭 상승…한미 기준금리 인상 영향

  • 송고 2022.07.11 11:36
  • 수정 2022.07.11 11:37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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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71.4조원 발행…10년물·5년물 국고채 금리 3.6%대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지난 6월 국내 채권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과 한국은행의 7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636%로 전월 대비 0.3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397%p 오른 3.653%로 집계됐다.


월초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연준의 양적긴축(QT) 개시와 큰 폭 금리 인상, 국내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한은의 7월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예상 등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 및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한은 총재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발언과 7월 국고채 물량 축소 등으로 일부 하락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통안증권·국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조4000억원 감소한 7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1조8000억원 감소하면서 256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사모 사채 조달 증가로 전월과 비슷한 7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저하 가능성 등으로 확대됐다.


6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월 대비 3362억원 감소한 6조2147억원 발행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1건 2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47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79.8%p 감소한 249.2%로 나타났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38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등급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환율 약세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면서 국채 7조3000억원, 통안채 2조6000억원, 은행채 1조2000억원 등 총 1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229조3505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2.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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