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금리 대폭 상승…통화 긴축·인플레 우려 영향

  • 송고 2022.04.11 16:05
  • 수정 2022.04.11 16:05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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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71.3조원 발행…회사채 수요예측 금액 급감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지난 3월 국내 채권금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 통화긴축 기조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추경 추진에 따른 국채 수급 부담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69%로 전월 말 대비 0.29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금리도 전월 대비 0.388%p 오른 2.856%로 집계됐다.


월초 국채 30년물 입찰 어려움과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중순이후 미 연준의 FOMC 금리 인상 이후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50조원 규모 추경 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이슈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ABS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7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특수채·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9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53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 감소와 수요 위축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7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됐다.


3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 결산으로 발행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6141억원 감소한 5조6933억원 발행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6건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53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90.2%p 감소한 281.1%로 나타났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대통령 선거와 금리 급등에도 전월 대비 82조원 증가한 42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한국의 높은 건전성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국채 금리 수준 등에 힘입어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5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15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한 22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장 금리 상승 추세 등의 영향으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한 1.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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