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비상…6일 남해안 상륙할 듯

  • 송고 2022.09.02 14:18
  • 수정 2022.09.02 14:20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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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대피해 있다.ⓒ연합뉴스

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대피해 있다.ⓒ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2일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수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륙을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힌남노는 과거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뉘는데 기상청은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할 즈음엔 '강'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해수면 상승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하천 범람에 의한 저지대 침수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 많은 비도 내리겠다.


2일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50㎜(많은 곳은 35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50㎜, 경북남부·경남내륙·전남(3일부터·남해안 제외)·수도권·서해5도(4일부터) 20~70㎜, 강원영동·경북북부와 충청·전북·울릉도·독도(3일부터)·강원영서(4일) 10~50㎜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 진로가 바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상륙 예보는 국민이 받을 위험성을 당부하기 위함"이라며 "태풍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수시 브리핑을 꼭 참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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