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917억원 규모 LPG선 3척 수주

  • 송고 2022.09.05 13:23
  • 수정 2022.09.05 13:3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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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8000㎥급…옛 파나마운하 통과 가능해 선주 선호 높아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에 인도한 8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의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에 인도한 8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의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로부터 8만8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총 3917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은 최대 적재 용량이 기존보다 2000㎥ 늘었다. 이는 옛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최근 새 파나마 운하의 선박 정체 현상, 요금 인상 등의 문제로 옛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을 선호하는 선주가 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옛 파나마 운하 통항이 가능한 초대형 LPG선 건조 실적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해당 선박은 LPG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암모니아 적재 옵션을 적용해 암모니아 운송 역시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LPG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다소 발주세가 완만했던 이 분야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에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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