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 송고 2022.09.22 16:16
  • 수정 2022.09.22 16:1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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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주재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예의주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좌). ⓒEBN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좌). ⓒEBN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시장의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22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복현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그간 마련한 시장안정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시장 안정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감원은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건전성 등은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원달러환율 이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다른 지표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금융사 외화 유동성 상황도 양호하다”며 “한미 정책금리가 재역전된 상황이지만 과거 유사 사례 등을 고려시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가 보유한 외화증권 대차 거래를 활용해 외화 유동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제2금융권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 강화, 불법 공매도 신속 대응,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강화 등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금리 및 환율 상황을 반영해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를 재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연체율 등 잠재 위험 요인 건전성 지표 모니터링 주기도 단축한다. 수출 및 수입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금융 애로 상담 기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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