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체 지난 8월에도 사상자 발생…"전날 작업 중 사고"
업체 자체구조작업 하다 실패…이날 08시34분에 당국 신고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 소방 당국이 현재 구조 작업에 한창이다. 수색에 인력 73명, 장비 22대가 동원됐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의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56), 박모(62)씨 등 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는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펄(샌드)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광산 아래에 갇히며, 연락이 끊겼다.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실종자들은 다른 작업자 5명과 전날 갱도 작업을 위해 광산 지하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 진다.
업체 측은 자체 구조 작업을 펼치다가 실패해 이날 오전 8시 34분께야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업체는 아연을 채굴하는 업체로 지난 8월 29일에도 인근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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