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 등 노조 요구안 논의 나서야"
경남 거제시 시민사회가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4일 '대우조선해양의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 전 대우조선 노조와의 협상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한화그룹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노조와 대화하지 않으면 현장실사 저지 투쟁에 돌입하는 명분을 노조에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 체결 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노조의 요구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회사발전 △지역발전 등을 4대 요구사항으로 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9월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매입한다.
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으로 예정된 실사 이후 내년 상반기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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