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금리 큰 폭 상승…단기자금시장 경색 영향

  • 송고 2022.11.10 11:18
  • 수정 2022.11.10 11:1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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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 뚝…미매각율 33.4%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지난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됨에 따라 단기 및 중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42%로 전월 대비 0.14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088%p 오른 4.263%로 집계됐다.


월초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 심리 완화, 미국의 높은 물가 지속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최종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고강도 긴축 우려, 한국은행 금통위의 빅스텝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순 이후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한은·기획재정부의 채권 시장 개입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ABS·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8조8000억원 감소한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회사채·통안증권·금융채·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000억원 감소하면서 25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경색에 따라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큰 폭 확대됐다.


10월 ESG 채권발행은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1조1144억원 감소한 3조7032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20건 1조55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1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97.9%로 전년 동월 대비 167.9%p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0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33.4%를 기록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63조5000억원 감소한 3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16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은 10월 중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국채·특수채·기타 금융채(여전채)·은행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로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1조3000억원, 통안채 1조2000억원, 은행채 2조1000억원 등 총 4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31조378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정체 상태다.


10월 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2%p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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