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금리 대폭 하락…통화 불확실성 완화 영향

  • 송고 2022.08.10 13:11
  • 수정 2022.08.10 13:11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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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66조원 발행…10년물·5년물 국고채 금리 0.5%p 이상 하락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금융투자협회

지난 7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한·미 정책금리 큰 폭 인상으로 통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침체 우려 증가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예상 등이 금리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27%로 전월 대비 0.50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586%p 떨어진 3.067%로 집계됐다.


월초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으로 한은의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및 향후 점진적 인상 가능성 언급 등으로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중순 이후 외국인의 국채 이자·양도소득 비과세 추진,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 이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등으로 국내금리는 추가 하락했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ABS·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조9000억원 감소한 66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금융채·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0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8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발행 어려움으로 전월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6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금리 하락에도 투자수요 위축과 기업들의 실적 저하 우려 등으로 확대됐다.


7월 ESG 채권발행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전월 대비 2368억원 증가한 6조4515억원 발행됐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9건 1조58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112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214.2%p 감소한 156.2%로 나타났다.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은 14.0%를 기록했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에도 전월 대비 22조6000억원 감소한 37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의 회사채·여전채 등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WGBI 편입을 위한 채권투자 비과세 추진 등으로 국채 2조4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은행채 1조6000억원 등 총 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한 233조5341억원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7월 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9%p 상승한 2.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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