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유럽서 뇌질환 치료제 '프리센딘' 소아청소년 임상 계획 승인

  • 송고 2023.01.03 16:37
  • 수정 2023.01.03 16:39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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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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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은 호주 기업 인벡스와 공동개발 중인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 ‘프리센딘’(PT320)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인벡스는 펩트론이 독자 개발하고 완제의약품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PT320을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 전 세계 40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1월부터 환자 투여가 개시됐다.


펩트론 관계자는 “EMA는 프리센딘의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 계획을 새롭게 승인했다”며 “이로써 기존 주환자군이 '18세 이상 성인'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기부터'로 조정됐으며, 이는 PT320의 안전성을 규제당국이 확대 인정한 결과”라고 했다.


또한 “인벡스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치료환자 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계획의 일부가 실현된 것”이라며 “환자군 확대에 따른 전체 시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IIH치료제 시장 규모는 미국과 유럽에서만 약 2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3.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센딘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돼 각각 7년, 10년 동안 독점판매자격을 보유한 상태다.


한편 펩트론은 동일 물질인 PT320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확인한 임상2a상에서 결정된 약물 용량과 치료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프로토콜을 조정, 효력 확증을 위한 확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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