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자사주 매입 제약바이오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

  • 송고 2023.01.08 02:00
  • 수정 2023.01.08 02:0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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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보 가진 경영진 주식 매입은 회사에 긍정적"

"자사주 매입 자사 미래 확신 보여주는 시그널로 작용"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은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 총 2억1000만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SK바이오팜 및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은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 총 2억1000만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SK바이오팜 및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SK바이오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약세장에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매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들은 하락한 주가를 기회로 삼아 자사주를 매입해왔는데 일반적으로 기업 내부자들이 회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사진>이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 총 2억1000만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SK바이오팜 및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취임 첫 주에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책임 경영으로 회사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도 주주친화 정책을 보였다.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주식배당을 잇따라 단행했다.


우선 지난 달 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되는 주식 총수는 16만8219주이며, 발행주식총수는 844만6538주로 증가한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에도 이사회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지주사 전환 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자사주 매입은 자사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2월, 5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주가가 떨어지자 세 차례에 걸쳐 총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회복에 나섰다.


마크로젠 역시 작년 10월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고, 씨젠은 작년 9월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은 상장 후 처음으로 작년 2월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 내부자들이 회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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