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항공사, 국내선 증편·특별 서비스 제공

  • 송고 2023.01.22 06:00
  • 수정 2023.01.22 06: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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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각각 10편 증편…귀성객 편의

대한항공,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고객 만복 기원

아시아나, 모든 국내선 공항 카운터서 세뱃돈 봉투 제공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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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국내 항공사가 임시편 증편에 나섰다. 귀성객과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김포~제주행 노선을 편도 기준 10편 증편했다. 이번 증편으로 1900석의 좌석이 공급된다.


대한항공은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아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주요 접객 사업장에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 복조리 걸기는 정월 초하루에 새로 장만한 조리를 벽에 걸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세시풍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고 우리 고유 미풍양속의 보존 및 발전을 바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복조리는 국내공항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라운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 및 서소문 사옥, 한진그룹 산하 국내 호텔 등 총 24곳의 접객 사업장에 걸리게 된다.


이번 ‘복조리 걸기’ 행사에 사용되는 복조리는 ‘복조리 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구메마을에서 제작한 것으로 경기도 지정 복조리 제작자인 박성수씨가 만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 등 총 4개 노선 10편(편도 기준)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전체 총 1740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계묘년 설을 맞이해 3년 만에 공항과 기내에서 다양한 혜택과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 5일간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하는 등 귀성·귀경길 승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아시아나항공 모든 국내선 공항 카운터에서 승객들에게 세뱃돈 봉투를 제공한다. 인천공항에서는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포춘쿠키와 포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천·김포공항 국제선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카운터 및 라운지에서 대고객 안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당일인 22일 인천발 장거리 노선(미주, 유럽, 시드니)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떡국과 함께 디저트로 식혜를 동일 노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는 전통 유과가 특별 메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설 연휴 기간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 인천~삿포로, 오사카, 다낭, 방콕 등 국제선 노선에 총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설날을 맞아 연휴 기간 중 일부 항공편에서 기내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어서울 기내 이벤트 특화팀 ‘민트스타’ 승무원들은 지난 21일 인천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RS511편과 김포~제주 RS907편·RS908편에서 탑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벤트 항공편에서는 탑승객 전원에게 복주머니와 약과가 전달됐고 이벤트 시간에는 승무원들이 ‘검은 토끼’로 변신해 OX 퀴즈, 초성 이벤트 게임 등을 진행했다.


승객들과 덕담 및 새해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이벤트 참여 승객에게는 에어서울 모형 비행기, 기내 담요, 화장품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탑승객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에어서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부산~김포 14편 △김포~제주 10편 △부산~제주 6편 △울산~김포 4편 등을 추가 편성해 총 34편의 임시편을 투입한다.


이번 임시 증편으로 추가 공급되는 좌석은 총 6568석이다. 에어부산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 적극적인 국내선 증편을 통해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해왔다.


에어부산은 설맞이 기내 행복 나눔 서비스도 실시한다. 승객들과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22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김포, 제주행 전 항공편에서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명절 귀성·귀경 좌석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설 연휴에도 임시 증편을 결정했다”라며 “에어부산을 통해 편안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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