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과 시 미국·일본·영국만 남아…10개국 심사 종료
유럽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내달 17일까지 결정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기업결합심사 일정을 발표했다. EU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돌입한 지 2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국각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지난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9개 노선의 신규 항공사 진입 지원을 조건으로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다. 오는 3월 23일까지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중 등 10개국 경쟁 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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