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부, 노선 운항 확대 합의…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가능성

  • 송고 2023.03.03 16:57
  • 수정 2023.03.03 17:0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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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각각 주 608회 운항 가능…항공사, 단계별 운항 확대

인천공항 주기장 ⓒ연합뉴스

인천공항 주기장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3일 중국 정부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이날부터 양국 항공사는 제한 없이 종전에 양국이 보유한 운수권에 따라 각각 주 608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그간 중국 정부는 운수권과 별개로 국제선 운항을 제한해왔다. 지난 2019년 주 1100여회 운항했던 한중 노선은 최근까지 중국의 운항 제한으로 주 62회 운항만 가능했다.


이번 합의 이후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 여건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한중 노선을 주 200회 이상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운항도 확대한다.


당장 이달 중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등 노선에서 항공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방 공항과 중국 공항 간 국제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지난달 28일 한국 정부가 중국발 항공편 도착공항 일원화를 해제하면서다.


항공사별로 에어부산은 지난 1일 부산-옌지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오는 16일부터 제주-시안, 대구-옌지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 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에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즈니스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며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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