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에도…삼성 작년 4Q 점유율 ‘상승’

  • 송고 2023.03.07 08:54
  • 수정 2023.03.07 09:12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 url
    복사

글로벌 SSD 매출 전기비 27.4% 감소

삼성전자, 기업용 SSD 매출 16.0% ↓

ⓒ삼성

ⓒ삼성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매출은 37억9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2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기업용 SSD는 주로 데이터 센터와 서버 등에 사용된다.


업체별로 보면 1위 삼성전자의 4분기 기업용 SSD 매출은 1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6.0% 줄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3분기 40.6%에서 4분기 46.9%로 6.3%포인트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삼성전자는 기업용 SSD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무려 40.6% 급감한 7억2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23.2%에서 19.0%로 하락했다.


3위 웨스턴디지털(WDC)의 4분기 매출은 4억9300만달러로 전기비 26.7% 떨어졌다. 4위와 5위는 일본 키옥시아(4억9100만달러)와 미국 마이크론(3억800만달러)으로, 이들의 매출은 각각 전분기보다 12.2%, 53.1% 감소했다.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부진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홀로 점유율을 높였다.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2.5% 감소한 122억8100만달러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55억4000만달러로 전기비 25.1% 감소했다. 반면 시장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