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년만에 분기이익 1조원 하회..."메모리 감산" 공식화

  • 송고 2023.04.07 09:26
  • 수정 2023.04.07 09:3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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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 잠정 발표..."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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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3조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96%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로 집계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이 1조1000억원 수준으로 관측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하던 반도체 부문에서 1분기에 4조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낮추고 있다"며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작년 하반기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시황 침체 및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가격 하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 최적화와 엔지니어링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조정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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