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겪은 포스코, 통신 3사와 재난 대비 통신체계 만든다

  • 송고 2023.04.21 15:29
  • 수정 2023.04.21 15:4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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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신속 복구 업무협약

재난에도 휴대전화 연락 가능·비상시 공동대응 체계 구축

	포스코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신속 복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 SK텔레콤 윤형식 인프라고객	CT담당, KT 박정준 기업고객본부장, LG유플러스 임성준	NW 인프라운영그룹장.ⓒ포스코

포스코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신속 복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 SK텔레콤 윤형식 인프라고객 CT담당, KT 박정준 기업고객본부장, LG유플러스 임성준 NW 인프라운영그룹장.ⓒ포스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통신 3사와 재난 대비 통신체계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비상 대응을 위해 신속한 소통이 필요했지만 통신장비가 물에 잠기면서 휴대용 전자기기를 통한 연락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국가 기간산업시설인 포항·광양제철소가 재난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에도 휴대전화 연락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비상시에는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이동통신망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106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를 이전하는 등 피해 예방 목적의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또한 휴대전화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 통신망을 만들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와 통신3사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상호 지원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대응 훈련 등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통신이 필수적"이며 "통신 3사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제철소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 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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