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AI로 스마트한 ‘프리미엄 SUV’ 볼보 XC60···탈수록 매력적이다

  • 송고 2023.06.08 14:40
  • 수정 2023.06.08 14:4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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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감성에 똑똑한 AI ‘아리야’ 비서까지

실내 공간 곳곳에 볼보 브랜드 팁 숨어 있어

B6,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kgm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탈수록 매력적인 SUV를 찾기는 쉽지 않다. 세단보다는 활용도를 높이는 선택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하지만 프리미엄 감성에 스마트한 기능까지 더한다면 욕심내 볼만한 차량이다. 볼보 XC60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모델로 꼽고 싶다. 이미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 브랜드다. 안전에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최첨단 기능까지 탑재해 이미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다. 최근 프리미엄 중형 SUV 볼보 XC60을 시승했다. 시승하는 동안 XC60의 신선한 매력에 빠져든다. 차량의 외관 디자인도 남다르지만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의 감성을 북돋아주는 실내 공간에 대한 비중은 높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인테리어는 직관적이다. 원목의 느낌을 선사하는 우드 트림과 밝은 갈색의 나파 가죽 시트는 프리미엄 감성뿐만 아니라 안락한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에 새겨놓은 스웨던 국기 문양과 시트 가장자리의 노란색 스웨던 국가 무늬의 작은 ‘택(TAG)'은 볼보의 팁이다.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기어레버는 럭셔리한 감성을 전해준다. 중앙부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XC60은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행 중 언제든 ‘아리야’라고 부르며 요구사항을 말하면 자동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한 티맵 내비게이션이 활성화한다. ‘아리야’를 통해 다양한 노선을 선택하면 수정해 반영한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여기에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및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이용, 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 각종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차량의 범위를 넘어서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볼보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여느 수입차 메이커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철저한 한국 고객을 위한 배려다. 볼보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인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채택했. 여기에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볼보 이러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형 XC60 고객을 위해 5년간 LTE 데이터 무료와 플로 1년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차량 개폐와 온도 설정 등을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도 지원한다니 최첨단 서비스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그니처 디자인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프리미엄 감성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외관을 계승했다. 전면부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강조하는 알로이휠이 장착됐다. 더욱 날렵한 움직임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새로운 리어 범퍼 디자인은 섬세하지만 견고한 느낌을 전달한다. 스티어링 휠은 저속에선 부드러운 감각을, 고속에선 단단한 무게감으로 주행 환경에 따라 특유의 안정성을 발휘한다. 특유의 정숙성에 놀란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잘 잡아줬고,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을 차단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의 전매특허는 안전. XC60에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가 추가됐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볼보 XC60ⓒ볼보자동차

시승한 모델은 XC60 마일드하이브리드(B6)로,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으로 효율성과 운전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승한 뒤 확인한 연비는 11~12km/L으로 복합 공인연비 9.1km/L를 상회했다. 볼보 XC60은 2세대 모델로 프리미엄 감성품질에 독보적인 첨단 안전기술 등으로 ‘올해의 월드카(World Car of the Year)를 비롯한 수 많은 어워즈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또 국내에서도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동급 수입 SUV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XC60 모델은 새로운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새로운 첨단 안전 기술 등 바탕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한 모델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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