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유비소프트, 한국지사 철수 결정

  • 송고 2024.04.11 06:00
  • 수정 2024.04.11 06:00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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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이어져…지난해 영업손실 8600억원

[출처=유비소프트]

[출처=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한국지사 철수를 결정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게임사의 인력 감원 등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비소프트의 한국지사 철수도 경영난으로 인한 구조조정 차원이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SNS를 통해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지사 운영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 코리아의 운영은 오는 30일부로 종료된다. 신작 출시와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고객지원과 문의 서비스도 기존대로 유지된다.


[출처=유비소프트 코리아 페이스북]

[출처=유비소프트 코리아 페이스북]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 등 세계적인 IP를 보유하며 AAA급 게임을 출시해오고 있지만,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본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사 등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지난 2022년 4월~2023년 3월까지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18억 유로(약 2조6700억원)를 달성했으나, 영업손실액은 5억8600만 유로(약 8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기대를 받았던 신작 ‘스컬 앤 본즈’가 출시됐으나, 이용자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비소프트 외에도 글로벌 게임사들이 올해 1월부터 구조조정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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