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잠어뢰 홍상어, 최종 사격시험 통과… 3발 '명중'

  • 송고 2014.05.26 13:40
  • 수정 2014.05.26 13:43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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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20㎞ 대잠수함 어뢰, 9년간 1천억원 예산으로 개발해

우여곡절 끝에 사격시험 통과한 대잠어뢰 '홍상어'.ⓒ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사격시험 통과한 대잠어뢰 '홍상어'.ⓒ연합뉴스

국산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여러번 시험발사 실패 끝에 최종 사격시험을 통과했다.

방위 사업청은 지난 23일 실시한 홍상어 품질확인 사격시험에서 실탄 1발이 명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실시한 사격시험 결과 연습탄 1발과 실탄 1발이 명중한데 이은 것.

홍상어는 지난 2000년부터 9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약 1천억원의 예산으로 개발한 사거리 20㎞ 대잠수함 어뢰다.

최종 사격시험에서 3발이 명중함에 따라 방사청은 “2012년 8월 해군이 제기한 홍상어 품질 불만 사항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명중률 75%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홍상어의 전투용 적합 판정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의 품질확인 사격시험에서 발사된 홍상어 15발의 명중률은 73%이고, 이중 실탄 사격의 명중률은 67%다.

품질확인 사격시험의 전체 명중률이 전투용 적합 판정 기준에 미달이지만 품질개선 작업 이후 사격시험에서 3발이 모두 명중해 양산재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홍상어는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 추진 장치로 공중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이 이뢰는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이며, 1발의 가격은 18억원에 이른다.

홍상어 사격 시험 통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겨우 3발로 확인해? 방사청의 입장이 다급했나?”, “3발은 적지 않나? 10발은 쏴봐야 할 것 같은데…”, “ADD분들 수고하셨다. 과거 시험발사 포함해 바다 속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이 정도 결과는 훌륭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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