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잇따르는 ‘에어바운스’…“대체 뭐길래?”

  • 송고 2014.08.13 10:50
  • 수정 2014.08.13 10:51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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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감독 부실, ‘안전불감증’ 사고 만들어

지난해 제주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에어바운스가 돌풍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지난해 제주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에어바운스가 돌풍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8세 남아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사망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어바운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 아동 이모군은 지난 12일 울산 남구의 한 검도장에서 장애인 스포츠 체험활동을 끝낸 뒤 공기를 빼낸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졌다.

에어바운스는 공기 주입식 놀이기구를 말하며, 적은 비용으로 비교적 쉽게 놀이 시설을 만들 수 있어 키즈카페와 같은 놀이 전문업체는 물론 가정에서도 애용한다.

전문업체에서 사용하는 에어바운스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가정용 에어바운스의 경우 적게는 10만 원이하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100만원이 넘는 기구도 있다.

그러나 에어바운스는 공기를 주입해 구조물을 만드는 만큼 강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에어바운스가 돌풍에 전복돼 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 1월 인천에서는 에어바운스가 무너져 9세 남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에어바운스를 대여‧판매하는 업체들은 사이트에 주의사항을 적어놓고는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신종 놀이기구인 탓에 입장 인원, 안전관리인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어바운스, 안전 요원이 꼭 필요하구나”, “에어바운스, 수영장에 많던데 조심해야겠다”, “에어바운스, 결국 이것도 안전불감증이 문제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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