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한시적 입석허용, “입석금지 결국 폐지 수순?...”

  • 송고 2014.08.21 16:48
  • 수정 2014.08.21 16:4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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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도권 이동수요 급증 예상…공급력 확보·환승 시스템 구축 필요

국토교통부가 21일 광역버스 한시적 입석허용 방침을 밝혔다.ⓒKBS1 방송화면 캡처

국토교통부가 21일 광역버스 한시적 입석허용 방침을 밝혔다.ⓒKBS1 방송화면 캡처


수도권 지역 대학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광역버스 한시적 입석허용 방침을 밝혔다.

21일 국토교통부는(이하 국토부) 광역버스의 충분한 공급력과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탄력적인 입석 제도를 운영 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역버스 좌석제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버스는 입석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적발될 경우 영업 정지 조치와 함께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다.

오는 9월 수도권 148개 대학이 일제히 개강을 앞두고 있어 입석금지조치가 교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예상돼 이 같은 조치로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16일 광역버스 좌석제를 시행한 이래로 출퇴근 시간 및 대기시간 증가, 정류소 혼잡 등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비난여론이 일었다.

국토부는 이번 입석 재허용을 한시적인 유예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정비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 오는 25일부터 이동수요 급증에 대비해 광역버스 203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휴가 시즌 종료까지 겹치면서 이동수요가 5천여명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한시적 조치가 교통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광역버스 한시적 입석허용, 이럴 거면 입석제한 왜...”, “광역버스 입석허용해도 교통대란이다”, “광역버스 입석허용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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