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장애인 주차장이 VIP 전용?…“개판이네”

  • 송고 2014.09.23 13:37
  • 수정 2014.09.23 13:3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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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장애인 주차장 두고 귀빈 전용이라며 장애인 돌려보내

'2014 아시안게임' 진행측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귀빈 전용으로 사용해 논란이다.ⓒ페이스북

'2014 아시안게임' 진행측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귀빈 전용으로 사용해 논란이다.ⓒ페이스북


‘2014 아시안게임’ 진행측이 장애인 주차장을 귀빈 전용이라며 장애인을 돌려보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시안게임 진행 개판인 듯’이라는 제목의 캡처된 페이스북 화면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귀빈 VIP라고 쓰여진 주차장 팻말과 함께 텅빈 장애인 주차장이 담겼다.

게시자는 “오래 전 장애판정을 받은 친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고 운을 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친구의 억울한 사연을 적나라하게 털어놨다. 그는 “친구가 아시안게임을 보러 왔는데 장애인 주차장은 VIP 전용이라는 이유로 주차를 거부당했다"며 "먼데 주차하고 돌아왔더니 텅 빈 장애인 주차장을 발견했고, 흥분해서 물어보니 여전히 VIP전용이라며 막무가내였다”고 규탄했다.

이어 친구의 신랑이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가 불편한 1급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가족끼리 아시안게임을 보러 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과 항의를 해도 꿈쩍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다" 성토했다.

이와 함께 "사회에 참여하고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의 작은 노력. 공유해주세요”라고 적으며 해당 사연이 인터넷상에서 퍼지도록 장려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거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와 너무하네. 더럽다 진짜”, “돈은 돈대로 쳐 쓰고”, “개판이네. 무슨 배짱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한 건지” 등 맹비난했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진행측은 선수촌 이동 버스 운용에 대해서도 비난을 받은 바 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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