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 연대기' 실망감…목표가↓-이베스트證

  • 송고 2019.06.04 08:36
  • 수정 2019.06.04 08:3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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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11.5%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에는 '아스달과 델루나', '지정생존자' 효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주말 새로운 토일극 아스달연대기 1·2회차 방영분에서 각각 6.7%,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늘어난 제작비 대비 저조한 성과에 실망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 종가는 9.35% 급락한 6만6900원, 시가총액은 1조876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이는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의 46배,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의 35배로 여전히 밸류메리트를 느끼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N 드라마 라인업 평균시청률은 1월 7.5%를 고점으로 4~5월 평균 3.6%로 눈에 띄 게 하락한 상태로 아스달(6월분 8회차 해당) 평균시청률을 8~9%로 우호적인 가정을 해봐도 6월 평균 5~6%, 2분기 4.5~5.0%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분기비 1.0%p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아스달 효과를 감안 시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레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연구원은 "특히 목표주가 하향은 기대 대비 약한 아스달 연대기 초기흥행 부진을 반영,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11%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며 "아스달의 흥행궤도 재진입 외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며, PER 30배 근방에서의 기술적 반등 정도만 기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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