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혼조, 브렌트유 45.64달러…코로나 재감염에 약세 전환

  • 송고 2020.08.27 09:19
  • 수정 2020.08.27 09:2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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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후 코로나 확진 사례 증가 우려

미 멕시코만 일부 석유생산 시설 가동 중단

주간 원유 수출량, 18개월만 가장 큰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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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상승, 브렌트유 하락 등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4달러 소폭 상승한 43.3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9달러 오른 44.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브렌트유는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종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1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대피 이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불안심리를 가중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이틀 연속 21만건 수준으로 지난 월요일의 25만8000건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잠정 집계했다.


미국 허리케인 내습에 대비한 석유생산 및 정제시설 가동 중단은 브렌트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루이지애나 및 텍사스 주 해안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로라(Laura)의 위력이 카테고리4로 강화하면서 멕시코만 해상 석유생산 시설 310여곳의 근무자들이 일제히 대피했다.


이로 인해 미 멕시코만 생산의 84% 가량인 총 하루 156만 배럴의 석유생산이 감소했다. 미국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정제시설 7곳(하루 233만 배럴)도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470만 배럴 감소했다. 주간 원유 수출량은 하루 336만 배럴로 전주 대비 123만 배럴이 증가하며 2019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40달러) 오른 19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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