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유리 KCC글라스·車유리 코리아오토글라스 합친다

  • 송고 2020.09.09 16:57
  • 수정 2020.09.09 17:0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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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합병 관련 주주총회...12월 1일까지 합병 마무리 예정

인테리어부터 콘크리트파일 사업까지 건자재 시장 영향력 확대

KCC글라스 김내환 대표이사(왼쪽)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이사가 합병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KCC

KCC글라스 김내환 대표이사(왼쪽)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이사가 합병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KCC

국내 1위 건축유리 회사 KCC글라스와 자동차용 안전유리 메이커 코리아오토글라스가 9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10월 29일 합병 관련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까지 합병안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KCC글라스 김내환 대표와 코리아오토글라스 우종철 대표는 계약식에서 “건축 및 자동차용 유리 산업에서 원재료-생산-판매에 이르기는 일원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술개발 역량 집중을 위해 합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건축용 유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가 주요 사업이다. 자동차용 안전유리의 경우 KCC글라스가 제조하는 판유리를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합병을 통한 일괄체계 구축으로 양사가 얻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KCC글라스는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유리 수급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 유리, 경량접합유리, 솔라 셀루프(Solar Cell Roof), 발열유리 등 고기능성 유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지난 1월 KCC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다. 유리와 인테리어 자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국내 판유리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와 콘크리트파일 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이 회사 매출액 중 9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안전유리 사업은 현대기아자동차, GM 등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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