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냉장고' 삼성 국내 냉장고 매출 65% 차지
직화오븐·식기세척기 비스포크 매출 비중 70%·50%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OPKE)'가 주방 가전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가전을 나답게'라는 철학을 담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타입·소재·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어 직화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인덕션 등 주방 가전 맞춤형 콘셉트를 ‘비스포크 키친’으로 확장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작년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전년대비 각각 280%, 130%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5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좋은 성과를 내는 이유에 대해 ▲가족 구성원이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 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별도 공사 없이 주방 가구장에 들어 맞는 ‘키친핏’을 적용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는 주방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 취향에 맞게 집 안 어디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다. 방마다 인테리어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취향과 용도에 따라 와인 앤 비어, 뷰티 앤 헬스, 멀티 등 보관을 위한 내부 액세서리도 구비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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