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佛 토탈, 美 신재생에너지 합작사 설립

  • 송고 2021.01.14 17:36
  • 수정 2021.01.14 17:3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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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 + 글로벌 오일메이저 자본력 결합

美 6개주서 年 30만 가구 전력공급 가능 1.6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

한화에너지가 프랑스 에너지·화학기업 토탈(TOTAL)과 손잡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 및 운영을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미 한화그룹은 토탈과 석유화학 분야의 합작회사인 한화토탈을 공동 운영중이다.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개발해 운영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한화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개발해 운영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한화

2019년 기준 1762억 달러(19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프랑스 토탈은 2025년까지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에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토탈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기존 석유 중심 사업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토탈은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의 태양광사업 실적과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에 공동 투자하는 취지에서 합작사를 설립했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발전 사업권(총 PV 10GW, ESS 10GWh) 중 일부(PV 1.6GW, ESS 720MWh)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미국 내 6개주(州)에 설치되는 12곳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3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을 비롯 텍사스에서 전력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는 ‘체리엇(chariot)에너지’와 뉴욕에서 상업·산업용(C&I) 태양광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174파워글로벌 노스이스트(Northeast)’를 통해 미국에서 태양광발전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태양광 사업을 토탈과의 합작사로 이전해 토탈과의 공동 개발사업을 확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토탈과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엔 푸제 토탈 리뉴어블(Renewables of TOTAL) 이사는 “미국시장에서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자로 자리잡고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한화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하고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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