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60% 감소… "라임·옵티머스 여파"

  • 송고 2021.01.18 13:45
  • 수정 2021.01.18 16:08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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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사모펀드 설정 추이 조사 이래 최대 낙폭

"부실 사태에 수탁사·판매사 사모펀드 기피 결과"

지난해 신규 사모펀드 출시 수가 2019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픽사베이

지난해 신규 사모펀드 출시 수가 2019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픽사베이

지난해 신규 사모펀드 출시 수가 2019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한 투자신탁, 투자회사형 펀드를 조사한 결과 신규 설정 사모펀드는 2535개에 그쳤다.


이는 2019년 6438개 대비 60.6% 감소한 수치다. 이는 예탁원 통계 분석 이래 최대 낙폭이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 추이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2019년 102조1440억원 대비 42.6% 감소한 58조6326억원을 기록했다. 청산 분배금도 48조8058억원으로 11.4% 줄었다.


예탁원은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가 사모펀드를 기피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로는 라임과 옵티머스 등이 있다. 피해 규모는 각각 1조7000억원, 5000억원 수준이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증가했다. 8조7694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22.5% 증가했다. 공모펀드 청산 분배금도 39.9% 오른 6조3861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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