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지업계 "2050 탄소중립 힘 모은다"

  • 송고 2021.03.25 11:00
  • 수정 2021.03.25 08:3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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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공동 선언문' 발표...자원순환형 리사이클 제품 R&D 집중 지원

섬유 및 제지업계가 '2050 탄소중립' 공동 대응에 나선다.


섬유산업연합회 김기준 부회장과 제지산업연합회 권오근 전무는 25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발족하고,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1차 회의에는 두 협회 김기준 부회장과 권오근 전무 외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서울대 이학래 교수, 효성티앤씨, 삼일방, 한솔제지, 태림페이퍼, 전주페이퍼, 탄소산업진흥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했다.


김기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에너지소비가 많은 화학섬유 분야에서 폐열 회수‧재활용을 통해 에너지사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디지털염색 기술개발 및 보급‧확산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섬유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권오근 제지산업연합회 전무는 탈수공정 효율 향상, 경량 고강도 골판지 개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제지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탄소산업진흥원 방윤혁 원장은 에너지 절감형 제조공정 개발 및 재생 탄소섬유 활성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섬유‧제지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조공정 개선 및 자원순환형 리사이클 제품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는 ▲2050 산업대전환 비전·전략 수립 ▲업종별 민관 협의체 구성∙운영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대규모 R&D사업 추진 ▲세제·금융·규제특례 등 기업 지원방안 마련 등이다.


국내 섬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610만톤 규모로 국가 전체배출량의 0.9%, 산업부문의 1.5%를 차지한다.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550만톤 규모로 국가 전체배출량의 0.8%, 산업부문의 1.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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